한강의 기적 (GQ August 2007)
작성일 07-08-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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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너무 크기만 해서 멋이라곤 없다는 생각, 한번쯤은 했을테다.
더구나 강변의 정취를 억압하는 아파트의 행렬은 ‘서울에서 뭘 바라’풍의 낙담을 자아내기 쉬웠다.
그런데 한강에서 요트를 타면, 하이얀 돛을 달고 질 좋은 가죽 핸들을 잡고 배리 매닐로풍의 음악을 틀고 풀리니 몽라셰 한 병을 쟁이고 바람 좋은 날 한강에서 요트를 타면, 모든 게 달라진다.
해양레저 분야의 종합 컨설팅 브랜드인 ㈜ 씨케이마린에서 수입 판매하는 최고급 요트 브랜드 베네토(Beneteau)의 세일 요트 ‘오셔니스 323’을 5초만 타도 알게 된다. 한강이 참 넓고 좋구나, 이래서 요트를 타는구나. 자격증을 갖춘 스키퍼와 함께 요트를 운전하기도 하고 친구, 연인, 가족(최대 열 명까지 탈 수 있다)들과 조붓한 시간을 보내는 일.
이 기적 같은 한강의 호사를 위해서는 2억원이 필요하다. 마음이 맞는 몇몇이서 공동으로 구매/소유하는 '신디케이트’ 구매 방식도 있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돛단배가 떠있으니 여기는
아, 대한민국의 한강.
www.ckmarinegroup.com
에디터/ 장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