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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대표이사 인터뷰 (요팅매거진 2008년 6월호)

작성일 08-06-24 18:44 | 조회 2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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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를 매개로 하는 해양리조트 건설, 그게 꿈이에요”
씨케이마린의 강석주 대표이사

그간 강석주 대표를 만난 횟수를 세어보니 벌써 네 번 쯤 되었다. 만날 때 마다 늘 사람 좋은 얼굴과 환한 웃음을 보여주던 강석주 대표. 인터뷰를 하면서도 그 웃음은 잃지 않았지만 반짝이던 눈과 힘이 넘치는 목소리만은 다른 때와 달랐다. 자신의 꿈과 인생을 펼쳐놓는 자리였기 때문이리라.
요팅매거진 에디터 김영리 기자 / 사진 박진희 기자

“즐기는 것, 그게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였어요. 나도 즐기면서 일하고 사람들도 함께 즐길만한 사업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왔지요.” 첫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 마린사업을 시작한 씨케이마린의 강석주 대표는 “전에 하던 일보다 훨씬 즐기면서 일하고 있어요”라며 요트의 매력에 흠뻑 빠진 표정을 짓는다.
원래부터 여행을 좋아했던 터라 해외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해양레저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강 대표는 꼭 4년 전, 씨케이마린그룹을 설립했고 직원들과 함께 마리나 개발과 컨설팅, 설계, 시공 사업에 중점을 두고 일해왔다. 국내에 요트문화가 보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리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호주의 마리나 디자이너 키스 로리 씨와 손을 잡고 4년간 한국 마리나 건설에 힘을 쏟아왔고, 덕분에 씨케이마린은 부산요트경기장 재개발프로젝트와 당진 석문 마리나의 기획과 설계를 맡는 등 국내 마리나 개발의 80퍼센트 이상을 컨설팅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강대표는 또, 2007년 서울시 한강 르제상스 프로젝트 하나인 마리나 개발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마리나 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강 대표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요트를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세일요트를 취급하고 있다. “저도 처음에는 요트에 매력을 많이 느끼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타면 탈수록 빠져들더라고요. 특히 세일요트에. 순수하게 배만 인공이지, 나머지는 다 자연 조건을 이용해서 즐기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같은 장소에 같은 배를 가지고 세일링을 나가도 항상 느낌이 달라요.” 바다라는 자연 자체가 주는 신비감과 모험감이 그를 요트에 흠뻑 빠지게 했던 것이다.

강석주 대표 본인도 그렇지만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씨케이마린의 강점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직원들 모두가 세일요트를 제작했던 경험이 있거나 요트를 사랑해서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세일 요트는 경험과 기술, 운용방안, 인력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 회사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거지요. 딜리버리만 보더라도 어떤 난코스에 부딪쳐도 직원들이 자신 있게 끌고 올 수 있으니까요.” 어느 회사보다 전문성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강석주 대표의 말이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다. 씨케이마린이 가진 이런 힘은 회사가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매출로 직결이 되고 있는데, 2007년에 달성한 양의 2배나 되는 매출액을 이미 2008년 상반기에 달성했다. 게다가 현재 구매단계 마지막에 있는 요트만도 10여 대에 이른다. 강석주 대표는 이를 두고 “우리도 놀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라며 겸손한 해석을 덧붙였지만 강 대표 스스로가 자부하는 직원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전문성이 회사를 발전시키는 분명한 힘인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요트 사업을 하면서 힘든 일도 있을 터. 강 대표는 이에 대해 ‘딜리버리’라고 대답했다. 국내 고객들이 빠른 것을 좋아하다 보니 평균적으로 5~6개월 정도 걸리는 제작과정과 딜리버리를 한 달 이내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시장의 특성이라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 대표는 ‘선주문’이라는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요트를 매개로 한 해양리조트 건설’이라는 더 큰 꿈이 있기에 문제에 봉착해 멈춰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에 추진하고 있는 요트클럽이 그 꿈을 실현하는 첫 단계인데, 10여 대 정도의 크루저급 세일요트를 도입하고 숙박시설을 함께 만들 계획이며,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되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강 대표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우리 직원들이 가진 열정과 전문성, 그거 하난 정말 대단하다’는 설명이 그 힘의 배경이리라. 지면의 한계로 더 많은 이야기를 실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며 씨케이마린그룹의 건투를 빌어본다.